2개월 된 여동생을 품에 꼭 안고 이웃집 초인종을 누른 5살 소년이 엄마의 생명을 구했다. 미국 아리조나주에 거주하는 여성 제시카 페노이어(Jessica Penoyer)는 무언가 다급해 보이는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었다. 문 앞에 서있던 이웃집 꼬마 살바토르 시카레스(Salvatore Cicalese, 5)는 \"엄마가 죽은거 같아요...우리를 돌봐줄 수 있나요?\"라며 간절한 눈빛으로 간곡히 부탁했고, 제시카는 갓 태어난 여동생을 담요에 싸서 품에 안고 찾아온 꼬마의 말에 당황했지만 이내 무슨일이 생겼다고 생각해 구급대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아이의 말 대로 엄마 케이틀린(Kaityln)이 집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케이틀린은 샤워를 하던 중 발작을 일으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엄마가 쓰러지자 마자 이웃집에 도움을 요청한 아들 덕에 케이틀린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제시카는 \"우리집 초인종은 다섯 살 꼬마가 누르기엔 조금 높이 있었다\"며 \"문 밖에서 계속 부스럭 대는 소리가 들려 나갔더니 아이가 집에서 의자까지 끌고 와 초인종을 누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의식을 되찾은 엄마는 \"아들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쯤 익사를 하고 없을 것\"이라며 \"아이는 그때 이후 내가 혹시나 또 쓰러질까봐 걱정되는지 \'엄마 괜찮아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지역단체는 용감하게 엄마의 목숨을 구한 어린 소년의 노력을 높이 사 살바토르를 \'명예 소방관\'으로 임명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