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운전자들의 개솔린 부담이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전국 개솔린 가격이 지난 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8일 연방 에너지부는 전통적으로 운전자들이 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올 4월부터 9월까지 전국 평균 레귤러 개솔린 가격이 갤런 당 2.45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개솔린 가격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전년도의 갤런 당 3.59달러와 비교해도 거의 3분의 1이나 하락한 것이다.
에너지부는 경기 회복과 함께 낮은 개솔린 가격 등으로 올 여름 개솔린 소비량이 지난해 대비 1.4% 소폭 증가할 것이지만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소비량이어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부는 이같은 낮은 개솔린 가격 전망으로 ▲지난해에 비해 하락한 국제 유가 ▲미국 개솔린 재고 증가 ▲연료 효율성이 높은 자동차 판매 증가 ▲미국 내 개솔린 생산 증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올 여름 평균적으로 배럴 당 58달러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인 배럴 당 107달러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 7일 현재 전국 평균 레귤러 개솔린 가격은 갤런 당 2.38달러로 전 월 대비 8센트,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1.20달러나하락한 수준이다.
전국 평균보다 항상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도 7일 현재 갤런 당 3.15달러, LA 지역의 경우 갤런 당 3.19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센트와 1달러나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