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내 대기오염이 과거에 비해서는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국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7일 UCLA 환경연구소는 물, 대기, 생태계 건강, 에너지/온실개스, 삶의 질, 쓰레기 등 6개 부문으로 나누어 실시한 환경평가에서 LA 카운티는 C+의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쓰레기와 에너지/온실개스 부문에서 카운티는 B를 기록했으나 대부분의 항목에서 C를 받아 오염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B를 기록한 쓰레기 부문도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재활용되고 있는지 추적할 수 있는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모든 시에서 쓰레기 투기에 관해 법을 따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구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마크 골드 UCLA 디렉터는 “최근 카운티 내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청정도가 상위권에 들지는 못했다”고 설명하며 “특히 6개 분야 모두에서 엄청난 개선과 노력이 골고루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 절약이 크게 증가했지만 절반 이상을 수입하고 있고 1인 당 물 사용은 유럽과 호주의 두 배가 넘고 있으며 카운티 내 1인 당 전기 사용량은 전국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대부분의 전기가 석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골드 디렉터는 “카운티 내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황인데 특히 저소득층과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일수록 그 심각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 역시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5년간 대기 질은 많이 향상됐지만 여전히 오존과 미립자 수치도 연방 기준에 자주 위배되고 있는 등 여전히 대기오염으로 인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