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대통령에서 퍼스트레이디로! 빌 클린턴이 아내 힐러리의 대선 홍보비디오에 모델로 깜짝 등장했다. 그것도 아찔한 비키니 차림이거나 빨간 하이힐에 맵시있는 스커트, 핸드백을 들고 포즈를 취한다.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홍보비디오가 18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여장을 한 빌 클린턴 모델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Bill for First Lady(빌을 퍼스트레이디로)\'라는 1분15초 분량의 동영상은 빌 클린턴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모델이 백악관 앞과 뉴욕 타임스스퀘어, 마이애미, 오하이오 컬럼버스 등지를 돌며 코믹한 포즈로 나타난다. 이에 맞춰 여성 지지자들은 \'Run Hillary Eun(출마해요 힐러리 출마해요)\', \'We Woman President(우리는 여성대통령을 원해요)\'라고 외친다.
압권은 바닷가에서 아슬아슬한 비키니 차림을 한 빌 클린턴이다. 성조기 문양의 비키니를 착용한 남성 모델은 섹시한 포즈를 취하며 ‘Bill First Lady 2016\'이라는 배너를 흔들어댄다.
힐러리의 출마를 촉구하는 홍보비디오는 이것만이 아니다. 또다른 광고에서 빌 클린턴은 고향인 아칸소 주의 억양으로 \"그들은 항상 힐러리가 바지를 입는다고 말하지. 난 치마를 입고 있지만 힐러리는 백악관에 있다구\"하고 뇌까린다.
힐러리의 대선출마를 남편인 빌 클린턴을 퍼스트레이디로 만들자는 재치있는 슬로건으로 표현한 셈이다.
힐러리의 대선출마를 촉구하는 웹사이트(BillForFirstLady2016.com)에서는 온라인 청원운동도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