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사망자와 60여 명의 부상자를 낸 맨해튼 이스트 할렘 아파트 두 채의 붕괴 사고 발생 1주년인 12일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사고 현장(1646.1644 파크애브뉴)에는 유가족들과 빌 드블라지오 시장 멜리사 마크 비베리토 시의회 의장 등이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사고 후 1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희생자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희생자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최대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도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캐츠 보로장은 \"1년 전 오늘 출근길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접하고 황급히 방향을 돌려 사고 현장으로 갔던 기억이 난다\"며 \"시정부의 지속적인 도움으로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이 마음을 다잡고 생활에 복귀할 수 있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당시 사고로 아들을 잃은 카르멘 패건은 \"사고 후 1년이 지났지만 변한 것은 하나도 없고 여전히 아들을 그리워하며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뉴욕시가 이 비극을 절대 잊지 않고 철저하게 사고를 예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27년된 노후한 주철(Cast Iron) 가스관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을 주 원인으로 밝혔다. 콘에디슨사는 이 사고로 집을 잃은 100명 이상의 피해자들에게 보상금 지급을 계속하고 있고 이 사고 후 가스 누출 감시 패트롤을 늘렸고 주민들이 가스 냄새를 맡을 경우 즉시 911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는 홍보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