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3대 신용평가 기관이 뉴욕 검찰과의 합의로 새로운 신용평가 지침을 따르기로 하는 등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에퀴팩스(Equifax)와 익스피어리언(Experian), 트랜스유니언(TransUnion) 등 소위 빅 3 신용평가 기관은 신용평가 및 점수와 관련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 이에 대한 분쟁을 보다 잘 조정하기 위해 신용기록 처리 방식 변경 등 새로운 신용평가 지침을 따르기로 뉴욕검찰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신용평가 지침에 따르면 의료비 관련 부채(미납)와 아직 발생하지 않은 채무 등에 대한 신용기록은 일정기간 신용보고서 항목에 포함해서는 안된다. 소비자 금융 보호국에 따르면 소비자 부채의 52%가 미납 의료비로 소비자의 잘못이 아닌 보험회사의 지불지연 등에 의한 피해자가 많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신용평가 기관은 미납 의료비 징수와 관련된 부채는 보험료 적용을 위한 180일의 대기 기간이 끝날 때까지 항목에 포함시켜서는 안된다.
또한 소비자 계약 혹은 합의와 관련, 아직 발생하지 않은 티켓이나 벌금 등의 채무 역시 일정기간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이번 신용기록 처리방식 변경으로 신용평가와 신용점수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해소와 신분도용 및 신분사기 피해자 보호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변경 계획은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 수개월 내에 시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