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이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2020년 대권 경쟁에 참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미 민주당 내에서 10여명이 대선 출마 의지를 선언해 당내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직접 출마보다는 당의 결집에 기여할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2020년 대선 출마를 위한 민주당 경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대신 미국 시민으로서 기후변화 방지에 앞장서는 등 국가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블룸버그통신\'을 창설한 억만장자이자 뉴욕 시장을 세 차례 역임한 정치인이다.
돌연 그가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미 민주당에서만 12명이 대선을 위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현실이 감안됐다.
최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등 민주당 내에서만 12명의 후보들이 경선참여의 뜻을 밝혔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코리 부커 상원의원 등이다.
한편 블룸버그 전 시장에 앞서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도 뉴욕 지역방송 \'뉴스12\'에 나와 대선 불출마 의사를 선언했다. 이번에 본인이 직접 나서 불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그가 대선에서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 \'킹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