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 고교 총격 사건을 겪고 나서 총기 규제를 강력히 요구한 생존 학생들을 향해 \"학생 이 아니라 배우 아니냐\"며 음모론을 제기한 플로리다 주 의원 보좌관이 해고됐다.
플로리다 주 의원 숀 해리슨(공화)의 지역구 보 좌관 벤자민 켈리는 최근 현지 신문 탬파베이타 임스에 이메일을 보내 \"TV 화면에 나온 두 아이는 학생이 아니라 무슨 일이 터지면 위기를 좇아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배우들\"이라고 주장했다.
켈리가 지칭한 두 아이는 플로리다 총격 사건 직후 TV에 등장해 큰 반향을 일으킨 마조리 스 톤맨 더글러스 고교 학생 엠마 곤잘레스(사진) 와 데이비드 호그였다.
곤잘레스 등은 \"미국총기협회를 해체하라. 총기 대신 아이들을 보호하라\"며 울먹이는 연설로 미 전역을 휩쓸고 있는 총기 규제론을 확산시켰다. CNN은 참사 생존 학생들이 중상모략의 소 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