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며칠전 뉴저지 베드민스터에서 칼보 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신을 1,000% 지지한다. 당신은 안전하고 보호받을 것이다. 당신은 이미 유명해졌다. 괌의 관광은 돈 들이지 않고 10배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칼보 지사도 “현 정부의 통치 하에 있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자신감 있게 느낀 적이 없다”고 화답했다. 칼보 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괌으로 초대하겠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아름다운 곳”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그러나 상당수 괌 주민들은 이들의 통화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괌 주민들은 비상행동수칙 팸플릿까지 받아드는 등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지도자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다거나 관광이 오히려 부흥할 것이라는 등 ‘한가로운’ 대화만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