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역의 담배 판매업소가 9,000곳에 육박하며 흡연을 부축이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뉴욕시의회는 최근 뉴욕시 담배 판매 라이선스를 현재보다 50% 줄이는 방안이 담긴 조례안을 발의하고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조례안은 현재 각 지역별로 할당된 담배판매 라이선스를 절반으로 줄이고 새로운 라이선스 발급을 전면 금지해 판매업소를 결과적으로 50%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담배판매 업소나 학교 및 종교시설 1,000피트 이내에는 또 다른 담배판매 라이선스 발급을 받지 못하게 하고, 약국에서도 담배를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뉴욕시에 담배 판매 업소가 너무 많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암협회와 암액션네트웍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담배를 판매 중인 업소는 총 8,992곳에 달한다. 이 같은 수치는 뉴욕시내 피자 가게보다 31배, 커피전문 체인점 스타벅스보다 29배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브루클린이 2,72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맨하탄 2,196곳, 퀸즈 2,117곳, 브롱스 1,542곳, 스태튼 아일랜드 412곳 등으로 나타났다.
또 담배업소 6,778곳은 학교 1,000피트 안에 있으며, 342곳은 학교 내 200피트 안에서 담배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판매 업소가 가장 집중 된 곳은 맨하탄 32가 K 타운 등이 포함된 맨하탄 미드타운으로 인구 1만 명당 62곳의 담배판매점이 위치해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만 명당 10곳보다 6배 높은 수치이다.
미암협회는 “담배 구입이 어려워지게 되면 흡연자들도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될 것”이라며 “담배 판매업소를 줄이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시에서 담배 판매 라이선스는 85~100달러만 내면 쉽게 발급 받을 수 있으며 2년 간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