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모델 지망생을 청부 살해하려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가 4년만에 무죄로 풀려난 한인여성 켈리 수 박씨가 이번에는 의료보험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LA카운티 검찰에 의해 재기소됐다.
켈리 수 박씨는 의사 무니 우에다씨와 공모해 의료보험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또다른 11명과 함께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는데 검찰이 돌연 이들의 혐의를 기각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한 후 사건을 원점으로 돌린 후 다시 재기소한 것이다.
켈리 박씨등 11명은 지난 2015년 보험사기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었다.
이에 따라 박씨는 보험사기와 공모, 신체상해 등의 혐의로 재기소됐으며, 오는 4월 26일 인정 신문을 갖는다.
검찰에 따르면 무니 우에다 의사는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수술을 시술해왔고 일부는 의대도 졸업하지 않은 무자격자에게 수십차례 수술을 시키는 등 환자들에게 피해를 입혀 보험사에 큰 재정적 피해를 안겼다는 것.
검찰은 이 과정에서 켈리 수 박씨는 우에다 의사를 도와 사기에 가담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앞서 켈리 수 박씨는 우에다 의사로부터 청부 살해 의뢰를 받고 2008년 산타모니카에 거주하는 모델 지망생 줄리아나 레딩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2014년 무죄로 풀려났다.
한편 박씨는 한국에서 유명 뮤지컬 감독으로 활동하는 박칼린의 친언니인 것이 밝혀지면서 이 사건은 한국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