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이민단속국(ICE) 요원들이 법원 청사 내부에서 불법체류자들을 체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LA타임스 등 주류언론에 따르면 ICE 요원 4명은 최근 LA카운티내 패사디나 법원청사 내부의 법정 밖 복도에서 갑자기 한 남성을 급습했다는 것.
LA 카운티에서 15년간 변호사로 일한 옥타비오 차이데스는 ICE 요원들이 자신의 의뢰인을 체포한 후 끌고 가 버렸다며 법원 내에서 이런 식의 체포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도 법원청사 내부에서 ICE 요원들의 불법체류자 체포 사례가 보고됐다.
애리조나, 텍사스, 콜로라도 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처럼 법원청사내 체포가 잇따를 경우 재판 당사자들이 법정 출두를 기피해 재판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각 주정부 검찰청도 연방 이민단속국의 이번 처사를 비난하고 있다.
연방이민단속국은 최근 학교나 병원 등 \'민감한 장소\'에서 불법체류자 체포를 실행하지 말도록 요원들에게 지시한 상태다. 그러나 법원청사는 ‘민감한 장소’ 리스트에서 제외돼,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단속국측은 “주정부 산하 법집행기관들이 불법체류자들을 자꾸 풀어주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법원청사 내에서도 체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이민단속국측은 그러나 신병을 확보할 다른 방도가 없을 때에만 법원청사내 체포 작전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방이민단속국이 최근 LA인근에서 딸을 학교에 데려다 주던 멕시코 출신 불법체류자를 체포한 사건이 크게 보도되면서 체포 장소를 가리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Life Guide
Board
Children - Educ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