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고등학생의 20.6%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다섯명 중 한명 꼴인 것이다. 반면 고교생들의 일반 담배 흡연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뉴욕주보건국이 13일 발표한 2016년 고등학생 흡연율 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20.6%가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5년 흡연율 10.5%보다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고교생들의 전자담배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구입 가격이 일반 담배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전자담배의 사용이 증가하자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전자담배에 10센트의 세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고교생들의 일반담배 흡연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며 “전자담배에 세금을 부과하게 되면 흡연율 하락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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