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찾는 관광객 1위 한국, 중국의 수입 1위 한국 사드관련 중국의 잇단 경제 보복조치, 중국에도 불리
[ USA-Community]
mason (17-03-07 06:03:32, 100.2.20.40)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경제 보복이 노골화하면서 한국이 ‘중국 리스크’의 직격탄을 맞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가 한.중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세계 전략이 부딪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한국 정부나 기업의 대응 전략도 마땅치 않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경제는 상호 보완적으로 얽힌 구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사태가 극단적으로는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이 많다.
경제.통상 전문가들은 감정적 대응보다는 ‘정경 분리’ 원칙에 따라 중국 정부를 설득하고, WTO(세계무역기구) 등 국제 분쟁기구를 통해 중국을 간접적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광객 1위는 한국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을 찾은 한국인은 444만명이었다.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17%로, 한국이 1위였다.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외국인이 중국인(807만명)이지만 중국을 가장 많이 찾는 외국인도 한국인이다. 2위인 일본인(249만7700명)보다 2배 가까운 규모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하면 반중 감정이 고조되고,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역시 급감할 수 있다.
◇한 몸처럼 얽힌 한.중 경제
중국은 2016년 전 세계에서 1조5228억달러를 수입했는데 이 중 가장 많은 1587억달러(10.4%)를 한국에서 수입했다. 이 가운데 78%는 중국이 수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소재 등 ‘중간재’다. 이번 사태가 한.중 무역 분쟁으로 치달아 한국으로부터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부품 수입이 막히게 되면 중국 역시 수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이 중국에 투자하는 금액은 중국보다 2배 많은 43억달러에 이른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4만여개에 달하고, 이들 기업이 상당한 규모의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다. LG전자가 세운 LG전자 유한공사는 직원이 2만명에 달하며, 포스코의 중국 투자법인인 포스코제철공사도 임직원이 2만명에 이른다..
◇시장 다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중국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지 사드 문제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 상황에 좌우되는 ‘중국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도 장기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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