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 들어 전 세계인의 미국행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시리아 등 이슬람권 7개 국가 국적자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막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행정보업체 \'포워드키스\'에 따르면 반이민 행정명령이 나온 올해 1월 27일 이후 8일간 미국 여행 예약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줄었다.
행정명령의 직격탄을 맞은 국가들이 많은 중동이 37.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아시아태평양(-14%), 서유럽(-13.6%), 북유럽(-6.6%), 아프리카(-6.1%)에서도 미국행 예약자수가 감소했다.
반이민 행정명령 대상에 오른 7개국(이라크.이란.시리아.리비아.예멘.소말리아.수단)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80%나 줄었다.
여행객 수는 이후 행정명령의 법적 다툼 등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 여행 예약자 수는 지난달 3일 미 법원이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이후 회복됐다.
그러나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을 내놓겠다는 발표가 나온 지난달 17일 이후 9일간은 다시 여행 예약자 수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