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탑승객들을 상대로 시행되고 있는 ‘신체 검색’(팻다운)이 강화되고, 미 전역의 공항에서 실시되고 있는 출입국 심사가 더욱 까다로와 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교통안전청(TSA)이 미 전역의 공항에서 출입국 승객들을 상대로 한 정밀 신체검색을 강화할 것이라는 내부 방침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내 공항에서 실시되는 신체 검색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결정돼 곧 수주내로 본격 시행될 것이라며, 신체에 은닉한 물품들을 적발하기 위한 승객 신체검사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교통안전청에 따르면 신체 촉수검색를 강화 및 확대한 것은 지난 몇 년간 전신스캐닝과 촉수검색을 통해 밀수품이나 불법 무기류 등 기내 반입을 차단해 왔으나 일부 공항에서 전신스캐닝을 거부한 뒤 은밀한 부위에 불법 무기류를 은닉해 반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이에 대한 보안검색이 다소 허술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불법 무기류의 항공기내 반입을 전면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TSA는 승객의 신체에 손을 갖다 대고 상체에서부터 하체까지 훑어내리며 검색하는 정밀 촉수검색을 이전에 비해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신체 검색 강화로 보안검색 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는 반면, 미교통안전청은 전체적으로 크게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최근 촉수검색 과정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하기 위해 검색요원과 이미지 분석요원은 검색대상 승객과 동성의 요원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현재 미 공항에서는 정밀 촉수검색을 전체 승객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항공기 안전 운항과 승객 안전을 해할 우려가 있는 자 등 요주의 승객 및 무작위로 선정해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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