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기호용 마리화나 단속을 시사하자 워싱턴주 정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서 주정부와 연방정부 사이에 또 다른 정면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연방정부와 여러 주정부는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의 집행을 두고 팽팽한 대결 양상을 보여왔다.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연방법에 어긋나는 대마초 판매를 더 단속해야 한다”고 운을 땐 후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는 연방 법무부가 좀 더 검토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주의 밥 퍼거슨 법무장관은 “워싱턴주 유권자들의 결정에 반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어떠한 시도도 방관하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워싱턴주 주는 기호용 마리화나의 합법화 이후 “불법 마리화나 거래가 줄어들었고 2억 7,200만 달러의 세수를 확보했으며 경찰관들이 마리화나 끽연자 검거보다 시민 보호에 더 충실할 수 있고, 주정부가 판매 업소들을 철저히 관리, 감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대마초를 여전히 1급 규제 약물로 분류해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주를 비롯해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등 7개 주와 워싱턴DC가 기호용 대마초를 주민투표로 합법화했고,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한 곳은 28개 주와 워싱턴DC 등 29곳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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