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국방비 지출을 큰 폭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정부 고위관리 4명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폭 증액된 국방예산을 포함,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취합하도록 연방 기구들에 지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방부(사진)의 함정 및 전투기 개발, 특히 핵심 항로나 해상 요충에 주둔하는 군사력을 강화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시아만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이나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같은 곳이 해당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사회보장.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 등 최대 복지프로그램 예산은 줄이지 않지만, 국무부와 환경보호청(EPA), 미공영방송을 비롯한 일부 기관들의 예산을 크게 삭감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무부 예산은 30%가량 삭감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미국은 의회가 독자적인 예산편성권을 갖고 있어, 연방정부가 작성하는 초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참고 성격이 강하지만 현재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이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 부처는 앞으로 며칠간 의견을 내야 하며 28일 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앞둔 의회 역시 이를 통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리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번 예산안의 전제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4%로 가정하고 있다. 내년 가정치 역시 올해보다 아주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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