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이은 눈사태로 30여명이 실종됐던 이탈리아 호텔에서 10명의 생존자가 구출됐다.
생존자들이 40시간 넘게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에어포켓\' 덕분이었다.
눈 속에 파묻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 잔해 속에서 첫 생존자인 8살 소년이 모습을 드러내자, 구조대원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연이어 소년의 어머니인 듯한 여성도 구조됐다.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은 이들 2명 외에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총 5명으로 구조대는 추가로 확인된 생존자 5명을 무사히 구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생존자들은 건물 붕괴 당시 부엌에 있었고 붕괴 당시 만들어진 \'에어포켓\' 안에서 \'라이터\'로 불을 붙여 추위를 견뎌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조팀은 호텔 내부에 또 다른 에어포켓이 존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