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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 시상식 '트럼프 성토대회' 됐다 [ USA-Community]
mason (17-01-10 06:01:18, 100.2.20.40)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을 앞두고 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일부 수상자들이 수상 소감을 전하는 자리를 이용해 일방적인 트럼프 비난에 나섰다.
골든 글로브상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세실 B. 드밀’상을 받은 여배우 메릴 스트립(67)도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자리를 이용해 트럼프 성토에 나섰다. 스트립은 6분간 이어진 수상 소감 연설에서 “지금 이곳 시상식장은 미국에서 가장 비난받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며 “바로 외국인과 언론계 종사자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무례는 무례를 부르고,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며 “권력이 소수자를 괴롭히는 데 쓰이면 안 된다”고 했다.
스트립은 연설 내내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들을 언급하며 그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인기 드라마 ‘하우스’의 영국 배우 휴 로리(57)도 최우수조연상을 받으며 “트럼프 시대에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사이코패스 억만장자에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영화계 사람들이 좌파 성향이 강한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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