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 1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뽑혔다. 9년 연속 1위다.
여론조사 업체 갤럽이 미국의 성인 1028명을 상대로 ‘당신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하는 남성은 누구’라는 주제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22%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으로 15%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4%, 미 대선에서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킨 \'민주적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2%의 지지율을 각각 얻어 뒤를 이었다.
그밖에 세계적인 목회자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5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지난 70년간 해마다 이 조사를 진행한 갤럽은 총 58차례 현직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2008년에는 당시 오바마 당선인이 조지 W부시 대통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여성 부문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패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지율은 12%였다. 힐러리는 이 조사에서 최다기록인 총 21차례 1위에 올랐다.
2위는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로 지지율은 8%를 기록했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각각 3%의 지지율로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