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회사 질로우(Zillow)가 최근 발표한 ‘렌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렌트는 올해 상반기 상승세를 탔으나 하반기에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렌트 변동 폭이 ±1%를 넘지 않아 하락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10월 말 기준, 뉴욕시 렌트 중간가격은 2,319달러로 지난 1월, 2,336달러보다 0.7%(17달러) 떨어졌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도 0.2%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전국 렌트 중간가격은 1,402달러로 지난 1월, 1,381달러보다 1.5%(21달러) 상승했다.
댈러스에 위치한 부동산 컨설팅 회사 엑시오매트릭스(Axiometrics. Inc)도 최근 지난 3분기 기준, 뉴욕시 등 전국의 렌트 상승률이 2015년 3분기 최고점(5.2%)을 찍은 이후, 4개 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고 밝혔다. 엑시오매트릭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대비 렌트 인상률은 뉴욕시 -0.2%, 샌프란시스코 -0.5%, 산호세 -0.8%로 소폭이지만 모두 하락했다.
엑시오매트릭스의 제이 덴톤 수석 부회장은 “지난 3분기 전국에서 렌트가 가장 비싼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산호세의 전년대비 렌트 상승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뉴욕이나 베이 지역의 일자리 증가가 나쁘지 않아 아파트(렌트) 수요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