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틱한 결말이었다. 복싱 전설 버나드 홉킨스(51.미국. 사진)는 고별전에서 링 밖으로 나가떨어져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홉킨스는 LA에서 은퇴 경기를 치르고 28년 현역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자신보다 24살이나 어린 백인 파워 복서 조 스미스 주니어(27.미국)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8라운드에서 집중타를 맞고 링 밖으로 떨어졌다. 그는 20초 안에 다시 링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결국 TKO 패배가 선언됐다.
홉킨스에게는 은퇴 경기였다. 홉킨스는 자신의 선수 인생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고자 했으나 냉정한 세월은 그의 바람을 이뤄주지 않았다.
기록한 그는 고별전에서 생애 첫 KO 패배를 당했다. 필라델피아 뒷골목 불량배로 10대시절부터 교도소를 들락거리던 홉킨스는 복싱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홉킨스는 17세의 나이에 강도 혐의로 18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중 본격적으로 복싱을 시작했다.
1988년 감형으로 풀려난 후 프로에 입문한 홉킨스는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에서 천하 통일을 이뤄냈다. 미들급에서 역대 최다인 20차 방어에 성공했고, 2014년 4월에는 만49세 3개월의 나이에 WBA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령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