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되고 과감한 패션으로 유명한 테리사 메이〈사진〉 영국 총리가 패션 전문가가 아니라 남편에게 스타일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 더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아니라) 남편이 핸드백과 옷을 골라준다. 남편은 내가 입은 옷이 (나와) 잘 어울리는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하는 데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 \"남편은 액세서리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데, 그중에서도 핸드백과 팔찌를 보는 안목이 좋아 종종 선물해준다\"며 \"꽃도 잘 고른다\"고 했다.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두 번째 영국 여성 총리가 된 메이는 영국 정계에서 가장 스타일이 뛰어난 인물로 꼽힌다. 2002년 보수당 최초의 여성 당 의장으로 전당대회를 주재했을 때 표범 무늬 구두를 신고 등장해 화제가 됐고, 박근혜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등을 만나는 자리에선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긴 부츠를 신고 나타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