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한 결혼식장에서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 5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야외에서 열린 결혼 축하 파티에서 벌어진 폭탄 공격에 의한 사망자가 최소 52명으로 늘었다.
가지안테프주 당국은 또 현재 6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7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신랑, 신부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큰 부상을 면했다.
폭발은 파티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때 이뤄졌고 마을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강력했다. 터키 남부에선 여름 기간 길거리에서 흔히 결혼식이 열리곤 한다.
터키 당국은 범인이 현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찢겨진 폭탄 조끼가 발견됐다. 자살 폭탄 범인의 나이는 12~14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