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후 6개월짜리 아기가 찜통으로 변한 차 안에 갇혀 있다 더위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갓난아이가 텍사스주 헬로테스 시의 한 가게 앞에 주차된 차에 갇혀 있다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의 아버지는 오전 6시 15분쯤 일터로 가기 전에 아이를 보육원에 맡기는 걸 잊었다가 오후 3시쯤 차 문을 열고 아들이 숨진 걸 알게 됐다고 경찰에 밝혔다. 아이 아버지는 아들이 숨진 걸 알게 된 뒤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이 지역 기온은 오후 내내 37.3도가 넘는 등 불볕 더위가 이어졌다.
앞서 지난 4일에도 미국 조지아 주에서 15개월 된 쌍둥이 자매가 찜통으로 변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미국에서 찜통 차 안에서 숨진 어린이는 27명으로, 지난해 15명에 비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