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다수 재학중인 명문 스타이브슨트 고교에 첫 번째 히스패닉 교장이 부임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직 교사이자 시교육국 사무총장 출신인 에릭 콘트레라스(43.사진)가 다양성 강화를 운영 목표로 발표하면서다. 콘트레라스는 교육 평등을 주장하며 히스패닉과 흑인들의 입학률을 높여 인종 분포를 맞추는데 주력하겠다며 공약을 내걸었다. 아시안 학생들이 주를 이루는 스타이브슨트고는 브루클린테크나 브롱스 과학고 등 다른 특목고들에 비해 히스패닉과 흑인 학생 비율이 현저히 낮은 편이다.
2015~2016학년도 스타이브슨트고에 히스패닉 학생 입학률은 3.2%에 그쳤다. 비영리재단 커뮤니티서비스소사이어티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은 전체 학생의 70%를 차지하지만 이 중 특목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단 11.8%에 그쳤다.
이에 콘트레라스는 지난 2013년 브루클린테크가 중학생 대상 자체 여름 프로그램을 시작해 진학률을 높인 것처럼 스타이브슨트고와 진학률이 낮은 중학교들과의 아웃리치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콘트레라스는 \"교육계에서 쌓아온 나의 모든 커리어를 돌아보면 학생들의 다양성은 내가 앞으로 투자해야할 분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콘트레라스는 과테말라 태생의 이민자다. 싱글맘 밑에서 자랐으며 1학년때 미국으로 건너와 퀸즈의 한 공립학교에 입학했다. 사회학 전공으로 빙햄튼 대학 학부와 롱아일랜드대 대학원에서 교육행정 석사를 취득한 뒤 퀸즈와 브롱스의 공립학교 사회학 교사, 교육국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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