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마리화나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22가지 화학약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연방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다.
18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의원은 수술 후 환자나 암환자의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세 종류와 마리화나의 정신 활성 작용을 유사하게 일으키는 19가지 화학 물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이번 법안은 K2.스파이스 등으로 알려진 합성 마리화나의 근절을 위한 것이다.
지난 13일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30여 명의 시민들이 대표적인 합성 마리화나인 K2 부작용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병원으로 실려간 이들에게 합성 마리화나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델리 5곳을 급습해 합성 마리화나를 전면 압수했다. 뉴욕주는 지난 2012년 이후 합성 마리화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판매.소지를 금지하고 있다.
합성 마리화나는 주로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학 물질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이들 화학 물질의 사용 금지가 없이는 사실상 합성 마리화나의 제조.유통을 막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슈머 의원은 \"2015년 이후 6000건의 합성 마리화나 관련 응급실 방문이 있었고, 두 명이 이로 인해 숨졌다\"며 합성 마리화나의 심각한 폐해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연방의회 차원에서 합성 마리화나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합성 마리화나에 중독될 경우 급성정신병(acute psychosis)이나 정신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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