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큼은 아니지만 미국의 대도시에도 대중교통망이 촘촘히 갖춰져 있다. 지상의 버스는 대도시 뿐만 아니라 소규모 도시에서도 운영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이를 잘 이용한다면 힘겹게 운전을 하거나 남에게 부탁을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시교통국 산하에서 세금으로 운영되는 이 대중 교통망은 시니어들에게 대폭 할인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해볼 만 하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버스와 지하철을 중심으로 뉴욕, 시카고, 휴스턴, LA의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정리한다. 지역별로 제공되는 할인은 나이, 거주지, 월간 이용 패스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뉴욕
65+ 보통 요금 50% 혜택
비상시 차량·택시 지원도
최대 도시 답게 뉴욕시정부는 시니어들을 위해 \'할인 메트로카드\'를 65세 이상 시니어들에게 제공한다. 할인은 50%이며 카드만 있으면 서브웨이와 버스를 모두 무제한으로 이용하거나 이용량 만큼 지불할 수 있다. 이용 범위는 MTA 뉴욕시 서브웨이, 롱아일랜드 버스, 롱아일랜드 열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뉴욕의 서브웨이와 버스의 이용요금은 2.75달러(할인가 1.35달러)다. 소정의 지원서 작성이 필요하다. 뉴욕시 노인국과 MTA는 \'액세스 라이드(Access-A-Ride)\'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시니어들에게 필요한 경우 차량과 택시를 지원하기도 한다. ▶문의: (718)330-1234
휴스턴
학생.참전군인도 할인
70세 이상은 무료 승차
휴스턴 메트로는 학생, 시니어, 메디케어 수혜자에게 모두 50% 또는 그 이상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시니어의 경우엔 65~69세로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는 50%, 70세 이상의 시니어들은 간단한 등록 절차를 마치면 모든 승차가 무료다. 올해 4월부터는 참전 군인들에게 \'베테런 패스\'를 통해 무료 승차와 무료 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교적 다른 주들과 달리 시니어와 군인들에게 큰 헤택을 주고 있는 셈이다. ▶문의: (713)635-4000
시카고
노인국 등록시 무료 이용
\'전국 최고 서비스\' 명예
시카고 교통국(CTA)는 65세 이상 시니어들에게 무료 이용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일리노이 거주 증명을 해야하며 주정부 노인국 \'베니핏 액세스 프로그램\'에 가입된 시니어들에 한해서 제공되며 정해진 버스 루트에만 적용된다. 노인국 가입이 안된 이들에게는 할인 가격(지역및 노선에 따라 차이)이 적용된다. 매일 60만명이 이용하는 CTA 시스템은 장애인과 시니어들을 위해 이용 실습도 제공한다. 기관의 자원봉사자들이 버스 노선과 시간을 파악할 수 있는 실습을 제공해 보다 원활한 이용을 도모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6만 여명이 헤택을 받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가장 잘 조직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문의: (312)913-3110
LA
62세부터 시니어 대접
할인폭 50~70%로 \'최대\'
62세 이상 시니어들에게 교통수단 이용시 쓸 수 있는 탭(TAP)카드를 1일 이용에 2.50달러(일반인 7달러), 30일용은 20달러(일반인 100달러)에 제공한다. 1회 이용권도 일반인에 비해 1달러 저렴한 75센트. 고속(Express Zone) 트랜짓 패스는 42달러(일반인 110달러)에 제공한다. 카드를 원하는 시니어는 도용 방지를 위해 사진 촬영에 응해야 한다. 온라인과 우편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시니어 요금은 장애인과 메디케어 수혜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자세한 정보는 교통국 웹사이트(www.metro.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교통국은 한국어 지원서도 제공하고 있어 한인 시니어들도 쉽게 지원이 가능하다. ▶문의: (213)680-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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