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230명의 사망자를 낸 트랜스월드항공(TWA) 800편 여객기 폭발.추락 사고가 17일 20주기를 맞았다.
롱아일랜드 셜리에 마련된 희생자 추모비 앞에는 이날 수백 명의 유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사고로 숨진 230명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식이 열렸다.
TWA 800편 여객기는 지난 1996년 7월 17일 존 F 케네디 공항을 이륙한 지 12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 탑승자 230명 전원이 사망했다. 당시 여객기는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중 폭발했으며 롱아일랜드 셜리 인근에 있는 남부 해안가 스미스포인트카운티파크 주변 대서양 바다로 추락했다. 이 사고는 당시 미 항공사상 최대 규모의 사상자를 낸 참사로 기록됐다.
연방수사국(FBI)은 당시 사고 직후 목격자의 증언을 근거로 테러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였지만 미사일 격추설을 설명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연료 탱크 폭발이 사고 원인일 수 있다는 입장만 밝혔을뿐 확정적 결론은 내리지 않았으며, 이를 끝으로 4년 간의 추락사고 조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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