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재 니스 테러를 자행했다고 밝힌 단체는 없다. 다만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테러를 자축하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니스 테러가 최근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IS 최고지휘관 아부 오마르 알시샤니(사진)에 대한 복수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영국 국방안보연구소의 반테러 전문가 마거릿 길모어는 \"니스 테러는 IS의 전형적인 공격 특징을 갖고 있다. IS 사상에 영향 받은 개인이 저질렀을 수 있다\"고 말했다.
IS는 그동안 트럭을 테러 수단으로 활용하라는 선동을 해왔다. IS 대변인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리는 수개월 전 미국.프랑스 등 연합군의 IS 공습에 대항해 트럭 테러를 부추기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2014년 9월에도 추종자들에게 \"급조폭발물(IED)이나 총탄이 없다면 연합군의 믿음 없는 미국인.프랑스인을 돌로 치거나 칼로 찌르거나 차로 뭉개버릴 수 있다\"고 선동했다.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 예멘지부도 2010년 영문 웹진 \'인스파이어\'에 \"잔디 깎는 기계로 잔디를 깎는 것처럼 픽업트럭으로 알라의 적들을 쓸어버려라\"고 촉구했다.
트럭 테러는 트럭만 있으면 언제든 실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나 대처가 어렵다. 닉 래스머선 미국 대테러센터 이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길게는 준비에만 몇 년씩 걸리는 대규모 테러와 달리 이 같은 공격은 개인이 테러 의도를 갖는 순간부터 이를 실행에 옮기기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아 경찰이 사전 차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샌버나디노 캘리포니아주립대 브라이언 레빈(범죄학) 교수는 LA타임스에 \"지금까지 각국 대테러기관들은 트럭 등 차량이 폭탄 테러 수단으로 쓰이는 것을 경계해 왔지만 차량으로 직접 시민을 덮치는 공격엔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왔다\"고 말했다.
미국의 테러 전문가 피터 버겐은 \"니스 테러 사태로 알 수 있는 것은 고립된 테러리스트들이 점점 더 치명적으로 변모하는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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