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학교와 셸터.교도소 등지에 생리대.탐폰과 같은 여성 위생용품이 무료로 구비된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개의 패키지 조례안에 서명하며 여성 홈리스와 수감자.여학생들을 위한 위생용품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립교에서는 오는 11월 중순부터 여성 위생용품이 무료 제공된다. 차터스쿨을 포함해 6~12학년 여학생이 재학 중인 모든 공립교 화장실에 생리대와 탐폰 등의 여성 위생용품이 구비된다. 이에 맞춰 오는 가을학기부터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성 위생용품 사용에 관한 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이다.
공립교 여성 위생용품 구비 프로그램은 지난 2015~2016학년도 시 전역 25개 중.고교에서 시범 시행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이 이번 조례안 시행으로 영구화된 것으로 시 전역 공립교 교내 화장실 자판기를 통해 여성 위생용품을 무료 제공할 방침이다.
교도소 여성 위생용품 무료 제공 조례안은 이날 즉시 발효됐다. 여성들은 체포.수감 직후 교관에게 무료 여성 위생용품을 요청할 수 있다. 기존에도 여성 수감자들에게는 요청 시 여성 위생용품이 제공됐지만 법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제성이 없었던 문제가 있었다.
셸터에도 오는 11월 중순부터 위생용품이 무료 비치된다. 홈리스 셸터뿐 아니라 싱글맘 셸터 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이즈(AIDS) 환자 셸터 청소년 보호 시설 등지에도 해당된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여성 위생용품은 사치품이 아닌 생활필수품\"이라며 \"여학생뿐 아니라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도 공립교.셸터.교소도 등지에서 여성 위생용품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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