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가 호송관 총 뺏어 발포
법원 경위, 용의자 등 3명 사망
응사 과정서 경찰관·시민 부상
11일 미시간주의 한 카운티 법원에서 재판을 마친 재소자가 법정에서 호송 경찰관의 권총을 빼앗아 총격을 가해 법원 경위 2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한 명과 시민 한 명도 부상을 당했다. 총격범은 다른 경찰관의 응사로 사살됐다.
미시간주 남서 지역 베리언카운티 셰리프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오후 2시30분(이하 현지시간)쯤 세인트조셉 타운에 있는 법원 건물 3층 법정에서 발생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확인되지 않았으나 재소자가 재판을 마치고 다시 교도로로 이송되던 중 호송하던 경관의 권총을 빼앗아 총격을 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셰리프 측은 \"총격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관이 곧바로 응사해 총격범을 사살했다\"며 \"이 과정에서 법정에 있던 한 시민과 경관이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관은 왼쪽 팔과 손가락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경관이 권총을 빼앗긴 당사자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건 직후 미시간주 경찰도 현장에 출동해 수사를 하고 있다.
셰리프국 폴 베일리 경위는 \"현재로선 범인이 누구인지, 왜 이날 법원에 나왔는지 등 범행 동기에 대한 단서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미시간주 교정국 크리스 거츠 대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이 발생한 법원 3층 해당 법정에는 당시 교정국 직원이 있었다\"며 \"교정국 직원 중에는 다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