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시즌의 절정인 독립기념일 연휴가 시작되면서 남가주에서 기록적 규모의 여행객들이 집을 떠나 여행길에 나서는 등 연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 폭탄 테러의 여파로 LA를 비롯한 미 전역 공항들에서 테러 경계 및 보안 검색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에도 LAX의 경우 독립기념일 여행객수가 사상 최다로 전망되는 등 항공편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연휴 출발일인 1일 LAX의 각 터미널들은 여행객 증가에다 검색 강화로 평소보다 크게 붐비는 모습을 연출했고, 공항으로 이어지는 각 프리웨이가 극심한 정체를 보이는 등 연휴 대이동에 따른 혼잡이 극에 달했다.
LAX 공항 당국은 1일 하루에만 LAX에 26만5,000여명의 여행객들이 몰리는 등 이번 연휴 동안 총 120만여명의 이용객들이 LAX를 거쳐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9.7%가 증가한 수치다.
LAX 측은 “특히 독립기념일 당일인 4일의 경우 공항 이용객 및 교통량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테러 경계로 보안 검색에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공항 이용객들은 더욱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항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주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이같은 항공편 이용자들을 포함해 남가주의 연휴 장거리 여행자수가 3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집계했다. 차량으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수는 남가주에서 24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AAA는 장거리 여행시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 전 차량 정비소를 찾아 타이어, 각종 벨트, 냉각수 등을 체크할 것 ▲여행 도중 정기적으로 차량의 상태를 점검할 것 ▲피곤함을 느끼면 무리하게 운전을 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것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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