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항만청(이하 항만청)은 톨비 수거 시스템을 전자식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하는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방안을 추진 중이며, 모든 시스템을 전자식으로 개선함에 따라 현금 톨부스는 폐쇄시키는 내용이 이번 안건에 포함됐다고 지역 일간 레코드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항만청은 이 안건을 30일 이사회 표결에 부쳐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만약 계획대로 안건이 가결되면 허드슨리버를 통과하는 조지워싱턴브리지·링컨터널·홀랜드터널과 뉴욕시 스태튼아일랜드와 뉴저지 저지시티·중부뉴저지 우드브리지를 각각 잇는 베이욘브리지·괴탈스브리지 등에 설치된 현금 톨부스가 사라질 전망이다.
현재 항만청이 운영·관리하는 다리와 터널에는 EZ패스용과 현금 지불용 톨부스가 각각 설치돼 있다. EZ패스용 부스의 경우 이곳 지지대에 설치된 전자 기기가 지나가는 차량에 부착된 EZ패스를 인식해 톨비를 수거한다. 현금 톨부스의 경우 이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지나가는 차량의 번호판을 촬영, 번호에 등록된 차량 소유자에게 톨비와 행정 처리 수수료를 우편을 통해 부과하고 있다.
EZ패스·현금용 부스에 설치된 기기 모두 약 20년 전인 1997년 도입된 것으로 상당히 낙후돼 전면 전자식으로 업그레이드하자는 게 항만청의 주장이다.
그러나 항만청 이사회가 안건을 가결하더라도 실행 시기는 아직 불확실하다. 닐 부치노 항만청 대변인은 \"개보수 공사 후 내년 재오픈 예정인 베이욘브리지에 대한 현금 톨부스 폐쇄 계획만 예정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른 다리·터널에 대한 일정은 아직 전혀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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