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유틸리티 직원사칭 보이스피싱
▶ 에디슨사 직원 사칭올해 신고 전화 2,100건 비즈니스 업주 조심을
공공기관과 유틸리티사 등의 직원을 사칭해 전화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행각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의 대표적 전력회사인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사가 고객들의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인 등 이용자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에디슨사는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에디슨사를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전화사기 신고가 무려 2,100건이 넘었고 그 중 139명의 고객이 금전사기 피해를 당했으며, 특히 이민자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에디슨사의 소비자 보호 매니저 캐리 가드너는 “전력회사를 사칭한 전화사기는 주로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이루어지며 피해자들 대부분이 영어가 미숙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이라며 “이와 같은 전화사기는 2015년부터 급증해 초창기 1건당 피해금액이 200달러였다면 최근에는 1건당 피해금액이 최대 1,300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존 이 한인 비즈니스 어카운트 매니저는 “에디슨사에는 디스커넥션이라는 부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절차를 밟지 않으면 전력공급을 바로 중단하는 일은 없을 뿐더러 절대로 미납요금을 받기 위해 전화를 하지 않으니 전화상으로 금전을 요구한다면 사기라고 의심하고 일단 바로 에디슨사로 신고해 확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몬트레이팍 경찰국 밥 헝 사전트는 “폭염으로 무더워진 날씨 때문에 전기요금 미납을 빙자한 전화사기가 앞으로 더 급증할 수 있다”며 “선불 현금카드 구매를 강요해 즉시 결제하지 않으면 전력공급을 중단하겠다는 등의 수법이 만연하니 결제를 독촉하는 전화는 바로 끊고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