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민간기업들의 고용 증가폭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세인 것이 확인되면서 미국 경제회복에서 지속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민간고용 조사업체 ADP가 집계한 5월 전국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17만3,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16만5,000건을 웃돈 것으로 전달인 4월의 상향 수정치인 16만6,000건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바클레이즈의 제스 허위츠 이코노미스트는 “민간부문 고용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5월에는 서비스 업종의 고용이 17만5,000명 급증하면서 두드러졌다. 전문·기업서비스 고용이 4만3,000명 확대됐고, 유통·운송·유틸리티 취업자 수는 2만8,000명 증가했다. 금융서비스는 1만3,0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 고용은 3,000명 감소했다. 50인 미만 소기업 고용이 7만6,000명 늘었고, 중간규모 기업 고용은 6만3,000명 확대됐다. 500인 이상 대기업 고용은 3만4,000명 증가했다.
ADP가 발표하는 고용 통계는 오늘(3일) 연방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 통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마켓워치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건수는 15만5,000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