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의회 도서관에서 ‘불법체류 외국인\'(illegal aliens)이라는 용어가 퇴출됐다. 연방 의회 도서관은 도서목록 주제어에서 불법 외국인을 배제하는 대신에 ‘비시민권자\'(non-citizens)나 ‘비승인 이민\'(unauthorized immigra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의회 도서관 측은 “불법체류자를 비시민권자나 비승인 이민으로 순화하는 게 정확한 표현일 뿐만 아니라 중립적 용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법체류자라는 단어는 지난해부터 공화ㆍ민주 양당의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 단어가 인종차별적인 데다 경멸적인 뜻을 담고 있는 비하어라는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AP통신 등 주요 언론사들은 불법체류자 대신에 ‘서류미비자’(undocumented immigrants)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