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집전화를 사용하는 뉴욕 주민들에게 지난 수년간 부당 요금을 청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비자 단체인 \'뉴네트웍인스티튜트\'(New Networks Institute)는 기존 구리 전화선을 사용하는 버라이즌이 전화요금을 통해 이미 오래전에 초기 설치비용을 모두 회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필요 이상으로 높은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현재 버라이즌 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뉴욕 가입자 200만명이 지난 수년간 부당 요금으로 1인당 1,000달러에서 1,500달러를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비용이 버라이즌의 광케이블 서비스인 \'파이오스\'(Fios)와 휴대폰 서비스 관리 비용으로 충당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네트웍인스티튜트의 브루스 쿠시닉 사무총장은 \"1800년대 버라이즌이 전화선 설치를 위해 지불한 초기 투자비용은 이미 오래전에 회수됐기 때문에 일반 집전화 요금은 한달에 10~20달러면 적당하다\"며 \"그러나 각종 세금과 기타 비용이 붙어 기본 요금만 30달러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버라이즌 집전화의 기본요금은 30달러 선이고 장거리 및 무제한 전화 서비스는 60달러에 이른다. 버라이즌 측은 \'근거 없는 혐의\'라며 뉴네트웍인스티튜트의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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