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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공화 주류-트럼프 '최후의 결전' 어떻게 될까 |
[ USA-Commun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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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 (16-03-17 05:03:29, 173.56.8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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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은 기자 = 미국 공화당 주류와 공화당의 유력 대선 경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사활을 건 막판 스퍼트가 시작됐다.
트럼프의 목표는 전당대회에 참석할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는 것이고 공화당 주류의 목표는 이를 저지하는 것이다.
17일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날 \'미니 슈퍼화요일\'까지 대의원 673명을 확보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411명,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143명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공화당 주류의 희망이던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169명의 지지를 받았으나 지역구에서 패배한 뒤 중도 하차했다.
공화당의 전체 대의원 수는 2천472명이다.
이들의 과반인 1천237명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는 공화당을 대표해 대권에 도전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2차, 3차로 계속 투표를 거듭하는 중재전당대회(경쟁전당대회)가 치러진다.
반환점을 도는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는 지금까지 분배된 대의원의 47％를 확보했다.
전체 과반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은 경선에서 줄곧 과반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난제로 보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1위에게 대의원을 모두 몰아주는 승자독식제가 후반기에 집중되는 까닭에 산술적 예측에는 한계가 있다.
트럼프는 이날 CNN방송에 나와 \"내 손으로 끝내겠다\"며 경선이 끝나기 전에 대의원 1천237명을 얻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가 대권후보로 임명되면 당의 정체성이 무너진다고 보고 중대전대를 성사시키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재전대에서는 대의원의 자유 투표가 규정에 따라 일정 부분 보장된다.
로이터통신은 일단 공화당 대의원 2천472명 가운데 최소 5％가 1차 투표에서 자유롭게 후보를 고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나머지는 경선 결과에 따라 정해진 대로 1차 투표에 임해야 한다.
대의원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투표가 2차, 3차, 4차로 계속 넘어갈 때마다 자유투표로 풀리는 대의원이 점점 늘어난다.
현행 규칙대로라면 중재전대는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공화당전국위원회 규칙위원회가 전당대회 전에 대회 규칙을 바꿀 변수도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공화당 지도부는 전당대회에서 뜻을 이루기 위해 당 지침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대의원들을 고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당대회에 나설 대의원들은 작은 지역인 카운티 단위 선거구에서 시작되는 일련의 경쟁절차를 통해 선출된다.
공화당 경선에서 후보가 직접 자기 대의원을 결정하는 곳은 소수에 불과하고 44개 주에서 대의원을 고르는 절차가 따로 진행된다.
배신하지 않을 대의원을 확보하는 당 지도부와 트럼프의 치열한 물밑싸움이 예고된 것이다.
공화당 지도부는 지도부에 충성할 대의원들을 모집하는 데 풀뿌리 조직까지 모두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YT는 전했다.
대의원을 고르는 싸움에서는 공화당 주류가 유리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많은 주에서 주 전당대회를 통해 대의원을 뽑는데 주 당위원회가 충성도가 높은 인물을 일방적으로 고르는 곳들도 있기 때문이다.
주 전당대회에서는 공화당 활동가들의 목소리도 높은데 이들은 주로 공화당 지도부와 관계가 있는 이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주류 측에 유리한 부분이다.
트럼프는 공화당 지도부에 비하면 이런 조직력에서 열세를 보인다고 NYT는 분석했다.
한편 NYT는 트럼프가 현재 속도로 대의원을 확보해가면 경선이 끝날 때까지 1천148명을 차지해 과반에 89명 모자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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