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비엔나에서 열린 유세에서 알 윌슨의 1968년 노래 ‘뱀’의 가사를 읊었다. 이 노래는 한 여성이 아픈 뱀을 집안으로 들어오게 해 돌봤는데 뱀이 여성을 물었다는 내용이다.
트럼프는 “여성이 뱀에게 ‘너를 도운 나를 왜 해치는 것이냐’고 묻자 뱀이 ‘웃긴 여자야. 닥쳐. 너도 나를 들일 때 내가 뱀인 것을 알았잖아’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가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트럼프는 전용기를 타고 공항에 내려 35분동안 연설을 했다”며 “난민을 독이 든 뱀에 비유했고, 그의 퍼포먼스에 1500여명의 지지자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에서 “잃어버린 직업을 찾게 해주겠다. 다시 이나라에 자부심을 갖게 해주겠다. 난 오하이오를 사랑한다. 친구들에게 트럼프를 찍으라고 말하라. 5년, 10년, 20년 후에 당신들이 되돌아봤을 때 지금까지 했던 것 중 최고의 투표를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15일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일리노이,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경선에 나선다. 다국적 해커집단 어나니머스는 “다음달 1일 트럼프에 대한 전면전을 실시하겠다”며 “트럼프 사이트를 마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