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2016년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린 19세 노르웨이 소녀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포브스는 노르웨이 투자회사 페르드 창업자의 딸 알렉산드라 안드레센이 12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세계 부자 순위 1476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센보다 한 살 많은 언니 캐서리나 역시 비슷한 규모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들 자매는 1700년대 담배공장으로 출발한 노르웨이 투자회사 페르드 창업자의 딸로, 아버지의 개인 투자 회사 페르드 홀딩스의 주식 42.2%를 각각 물려받아 회사 공동 소유주가 됐다. 두 자매가 포브스의 억만장자 랭킹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서리나는 현재 암스테르담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안드레센은 현재 프로 승마 기수로 활약 중이다.
안드레센은 과거 세 차례 우승 경력이 있고 현재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연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는 말과 관련된 소박한 일상사진이 대부분으로 회사 경영에 관여할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레센은 지난해 페르드 사내 잡지와의 인터뷰에선 “용돈이나 대회 상금, 생일 선물로 받은 현금 등을 항상 저축한다”며 “그건 가방이나 신발처럼 내가 진짜 사고 싶은 것을 엄마나 아빠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고 나 스스로 살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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