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트럼프 돌풍\'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권 재도전을 고려 중이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CNN방송은 롬니가 최측근 고문들에게 공화당이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저지할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공화당이 중재 전당대회를 통해 트럼프의 최종 후보 지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롬니 전 주지사가 트럼프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그가 대권에 재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롬니 전 주지사는 연설에서 일단은 \"대선 출마를 선언하려고 여기 선 게 아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며 트럼프의 위험성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후보는 롬니 전 주지사의 공격에 그가 올해 대선 출마를 고려했다가 자신에게 겁을 먹고 꽁무니를 뺏다고 비아냥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