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눈폭탄 후 복구에 안간힘 거리 교대주차 규정 2월 1일까지 적용안해 삽질하던 경찰관 등 폭설 사망자만 20여명
[ USA-Community]
mason (16-01-26 02:01:16, 173.56.250.25)
뉴욕 일원에 불어 닥친 눈폭풍으로 인해 마비됐던 도시 기능이 점점 회복되고 있다.
뉴욕시는 폭설로 인해 교대주차규정(Alternate Side Parking)을 내달 1일까지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일주일에 1-2번씩 규정에 따라 주차된 차량을 옮겨야 했던 시민들은 한숨 돌리고 제설 작업에 집중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번 눈폭탄으로 20여명이 사망하고, 수십만가구가 정전되는 등 동북부지역의 경우 재산피해만 10억달러가 넘어섰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 버넌 앨스턴(44)은 델라웨어의 자신의 집 앞에서 23일 삽으로 눈을 치운지 한 시간만에 쓰러졌으며 불과 몇 초후에 숨졌다. 메릴랜드주에서도 49세의 다른 남자가 눈을 치우다 숨졌고 포트 워싱턴에서도 한 명이 더 숨졌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정전으로 난방이 끊긴 집에서 차고의 발전기를 가동하려던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되고 다른 한 남자는 차를 버리고 걸어가다가 눈길에서 다른 차에 치여 숨졌다. 펜실베니아의 한 남성은 운전하고 가던 중 필라델피아 부근에서 제설차가 밀어낸 눈더미 속에 차가 갇혀 동사했다.
뉴저지의 23세 엄마와 아기는 시동을 건 차 안에 타고 있다가 심한 폭설로 배기파이프가 눈에 막힌 상태에서 이산화탄소 중독으로 함께 숨졌다. 남편은 차 앞길을 내기 위해 삽으로 눈을 치우고 돌아와 이들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
한편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눈더미속에 주차된 자신의 차를 파내는 일을 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