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가 개봉 첫 주말 북미 지역서 2억38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면서 미국인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전 세계 44개국에서 하루이틀 차이로 개봉한 \'깨어난 포스\'는 영국.독일.호주.브라질 등에서도 개봉 첫날 매표 기록을 경신하는 등 첫날에만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총 극장 수입 2억5000만 달러를 올려 영화 제작비 2억 달러를 상회했다. 현재의 흥행 기세라면 2009년 \'아바타\'가 세운 글로벌 흥행 1위 기록(28억 달러)을 깰 것으로 보인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미국인들에게 영화, 그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배경을 우주로 옮겼을 뿐 서부개척사 처럼 우주에서 벌어진 전쟁은 21세기 미국의 새로운 건국신화처럼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부영화가 수십년간 헐리우드 영화계를 주름잡았듯이 스타워즈 시리즈는 앞으로 최소 10-20년간 미국영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77년 첫 번째 에피소드 개봉 당시에는 베트남전 패전 등으로 우울했던 미국 사회에 희망을 던져주기도 했다. \'깨어난 포스\' 개봉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송년 기자회견에서 \"스타워즈를 보러 가야 한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봉석 영화 평론가는 \"미국은 역사가 짧아 신화 창조에 열광한다\"며 \"\'스타워즈\' 시리즈는 20세기 대중문화를 재구성해 만든 미국인들의 신화\"라고 분석했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또 거대한 상업문화의 상징으로서 탄탄한 캐릭터 산업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디즈니는 어마어마한 물량의 장난감을 생산하고 있으며 디즈니랜드 규모의 테마파크도 개장할 예정이다. 스타워즈의 세계는 계속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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