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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Community



뉴욕타임스, 95년만에 1면 사설 게재 [ USA-Community]
mason (15-12-08 02:12:38, 72.80.49.170)
뉴욕타임스는 5일 1면 왼쪽 상단에 ‘총기 유행병’(The Gun Epidemic)이라는 제목으로 “사람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잔인하게 죽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무기를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분노할 일이며 국가적 수치”라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캘리포니아주 LA 동부 샌버나디노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지 사흘 만이다.
뉴욕타임스는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처럼 엄격한 총기규제 법이 있는 곳에서도 살인자들이 법을 피해 총을 얻는다는 지적은 옳다”면서도 “그러나 이들 국가는 최소한 노력이라도 하는데 미국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이어 “오히려 정치인들이 장래의 살인자들에게 총기시장을 만들어줌으로써 그들의 범행을 부추기고 유권자들은 이런 정치인들이 자리를 보전하도록 허용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총격)에서 쓰인 변형된 전투 소총과 같은 모종의 무기와 탄약은 민간의 소유를 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 발행인인 아서 설즈버거 2세는 성명서를 통해 “총기 재앙에 맞서지 못하는 국가에 대한 좌절과 불안을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해당 사설을 1면에 배치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도 신문 1면은 여전히 주의를 끌어야 할 이슈를 표면화하는 매우 강력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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