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피아 조직의 후계자가 “IS의 위협으로부터 뉴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뉴욕 마피아 5대 가문 중 하나인 감비노 가문의 후계자 지오반니 감비노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마피아가 뉴욕을 테러로부터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유명 영화에서 마피아 역을 맡았던 배우들이 테러와의 전쟁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감비노는 “마피아의 평판이 나쁜 건 알고 있지만 부당한 비판도 많다”며 “테러가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지금, 마피아의 좋은 면을 보여줄 기회”라고 했다.
이어 그는 “IS는 마피아를 두려워한다. 마피아의 본고장인 시칠리아 섬엔 테러 조직이 발 붙일 곳이 없다”고 전했다.
감비노는 미 연방수사국(FBI) 및 국토안보부와 자신의 조직을 비교하며 “그들의 행동은 제약돼 있다. 첨단 기술에만 집착한 나머지 인간 개개인의 움직임과 생각을 읽어내지 못하고 있다. 행동도 굼뜨다”고 비난했다.
또 “인간적인 유대로 뭉친 마피아가 통제하는 뉴욕은 IS 조직이 몰래 잠입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비난의 화살을 영화에서 마피아를 연기했던 헐리우드 유명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에게 돌리기도 했다.
감비노는 인터뷰에서 “나는 그 둘의 열렬한 팬이지만 이번엔 정말 실망했다”며 “그들이 전면에 나서서 테러와의 전쟁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마피아 가문을 다룬 영화 ‘대부1’과 ‘대부2’의 주인공을 맡아 연기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