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샤핑시즌을 앞두고 가짜 온라인 샤핑몰을 개설해 파격적인 할인가격으로 소비자들을 현혹 , 기프트 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도록 유도한 후 샤핑몰을 폐쇄해버리는 신종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비영리단체 \'베터 비즈니스국\'(Better Business Bureau)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샤핑몰을 가장한 웹사이트를 개설한 후 소비자들을 끌어들여 물건 값을 결제하면 얼마 후 종적을 감춰버리는 사기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아바다스닷컴(avadars.com)이라는 허위 웹사이트에서 아마존 기프트 카드로 바비큐 제품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3주 넘도록 제품을 받지 못했다. 회사 대표 이메일로 열 차례 이상 이메일을 보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알고 보니 웹사이트는 얼마 안돼 폐쇄됐고 이 고객은 고스란히 물건 값을 날리게 됐다.
이 웹사이트는 모든 제품구매를 아마존 기프트 카드로만 결제하도록 했다. 사기범들이 기프트 카드만을 사용토록 한 것은 일반 크레딧 카드보다 보호 정책이 허술하다는 점 때문이다. 사기로 기프트 카드 금액을 잃었다 하더라도 특별히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는 게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설명이다.
FTC는 또한 동일 사기범들은 앞서 사이트를 폐쇄한 후 얼마 안 있어 또 다른 이름의 허위 웹사이트를 개설해 특별 할인가로 소비자들을 현혹한다고 경고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평소 들어보지 못한 웹사이트에서의 구매행위는 자제하는 한편 기프트 카드를 발행하지 않은 소매업체에서의 기프트 카드 사용은 우선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