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갱들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신입 갱들을 대거 끌어들이면서다.
LA경찰 소속 갱을 늘리는 것도 경쟁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A에서 갱들이 연루된 사건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고 있다. 지난 27일 사우스LA USC 캠퍼스 인근에서는 대낮이었던 오후 4시 45분쯤 갱과 LAPD 경관들이 총격전을 벌였다. 라이벌 갱에 총을 쏘고 달아나던 용의자는 LAPD 경관들이 쏜 총에 맞고 체포됐다.
한인타운에서도 29일 밤 9시 15분쯤 6가와 베렌도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흑인 갱 단원이 올림픽 경찰서 경관들에게 붙잡혔다. 다른 갱 단원을 살상 무기로 폭행한 혐의다.
LAPD 측은 \"목숨을 잃은 갱들도 많다.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서 새 멤버들이 필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10대 청소년들의 갱 유입이 눈에 띄게 늘고있다는 점이다.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청소년들도 갱단에 가입한 사례가 많다.
리처드 발데머 LASD 서전트는 \"10대 갱은 무서운 줄 모르고 더 큰 일들을 벌인다. 아무렇지 않게 총을 쏘고, 폭행을 하고도 죄책감이 없는 것 같다. 그야말로 시한폭탄\"이라고 설명했다.
갱들은 달콤한 말들로 10대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발데머 서전트에 따르면 갱들은 청소년들에게 값비싼 물건들을 선물하며 접근한다. 200달러 이상의 운동화에서부터 고급 차까지 종류는 다양하다. 그러면서 \"갱단에 들어오면 늘 이런 물건들을 가질 수 있다\"며 유혹한다. 또 각종 마약을 제공하며 예쁜 여자 친구, 멋진 남자 친구도 사귀게 해 주겠다며 유혹한다.
발데머 서전트는 \"고등학교마다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남학생들에게 접근하기도 한다. \'널 괴롭히는 아이에게 대신 보복을 해 주겠다\'며 갱에 끌어들인 뒤 살인을 저지르게 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LAPD 본부 갱 수사과 관계자는 \"한 번 발을 들이면, 다시는 나올 수 없다. 또 많은 경우에 정식 갱단원이 되기 위한 테스트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다. 프리웨이를 무작정 건너게 하거나 절도와 폭행을 지시하고, 심한 경우 총격 살인도 지시한다.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
발데머 서전트는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자녀가 갑자기 파격적으로 옷차림이 바뀌고 문신을 하거나, 말투가 거칠어지면 의심해 봐야한다. 또 수시로 갱 가입의 위험성을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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