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비효율적인 영주권 쿼터 배정과 업무 적체로 인해 사용되지 않은 이민비자가 지난 23년간 61만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1~1992회계연도부터 2013~2014회계연도까지 가족이민 부문에서는 28만여개의 비자가 남았고 취업이민 부문에서는 33만여개가 사용되지 않았다. 이들 비자만 다시 사용하더라도 영주권 적체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족이민에서 연간 쿼터를 채운 해는 1995~1997년과 2008년 2010년 등 5년뿐이었고, 취업이민은 매년 최저 5511개(2001년)에서 최대 9만 8941개(1999년)까지 쿼터를 채우지 못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말 대대적인 합법이민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미사용 비자 재사용이나 연간 영주권 쿼터의 범주별 재배정 등 현행 법에서 할당된 이민비자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포함시킨 바 있다.